대전, 기업유치 '잭팟'…8개사 988억 투자

입력 2023-10-23 19:10   수정 2023-10-24 00:37

대전시가 나노반도체·우주항공·바이오헬스·국방 등 4대 전략산업 육성에 성과를 내고 있다. 기업 불모지로 불리던 대전에 4대 전략산업에 관련된 글로벌 우량 기업이 대전으로 속속 이전하거나 투자를 늘리고 있어서다. 기업들이 대거 투자를 늘리면서 이장우 대전시장의 최대 공약인 산업단지 1652만8925㎡(약 500만 평)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23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우량기업 8곳과 988억원 규모의 투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이 시장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8개사 대표가 참여했다. 이들은 신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중이온 가속기가 들어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산업단지인 대전 유성의 둔곡 산업단지에는 글로벌 기업이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한국 우주 사업 개척 및 검증된 위성체계를 개발하는 국내 유일 전문기업인 쎄트렉아이(대표 김이을)는 지구 관측용 초고해상도 위성 제조, 위성 본체, 탑재체, 지상체 등 핵심기술을 보유한 초일류 기업이다. 둔곡에서 신제품을 주력으로 개발해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톱 수준의 네트워크와 정보기술(IT) 장치 통합 보안 기업인 세이퍼존(대표 권창훈)도 둔곡 산단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억소자를 사용한 데이터저장장치(SSD), 보완 저장장치(USB), 보완 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NAS)를 생산할 계획이다. 수·배전반 전문 업체인 상원엔지니어링(대표 육정선)은 둔곡에서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 자동소화시스템과 지능형 화재 조기감지시스템 등 화재 관련 통합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정밀화학 플랜트 선도기업인 에프씨피(대표 이상철)는 2차전지 관련 시설을 둔곡산단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 밖에 친환경 원스톱 자동화 라인 식기 세척 살균 시스템을 생산하는 비오에프엔씨(대표 임용국)와 바나듐을 이용해 에너지를 저장하는 제품을 제조하는 에이치투(대표 한신)는 각각 서구 평촌산단에 신설 투자한다. 인체 조직 관련 안전성이 검증된 필러 제품을 생산하는 바임(대표 김근풍)은 유성지역 개별 입지에 둥지를 튼다.

민선 8기 들어 대전은 과학기술 기반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산업단지 ‘500만 평+α’ 조성, 기업 투자유치 및 4대 전략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들도 대전의 핵심산업 투자 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이전하거나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급변하는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대전에 투자를 결정해준 기업에 감사하다”며 “조성 중인 산업단지에서 굳건히 자리잡고 성장해 발전하도록 행정, 재정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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